한 복지관에서 사료 지원요청이 있었습니다.

기초수급자이자 독거어르신이 누군가 맡겨놓은 개를 기르고 있답니다.

상담도 해드릴 겸 사료를 들고 찾아가 보았습니다.

중산간마을 농가주택에 무상으로 지낼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 어르신은 개 두마리를 극진히 키우고 계셨습니다.

그늘막도 해주시고

오가기 편하게 줄도 길게 해 주었습니다.

개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지는 댁이었습니다.

떠돌이 개들을 어느 좋으신 분이 구조하여 중성화까지 시켜주고 그 댁에서 보호해 달라고 해서 자리를 내 주었는데 구조자분들은 제주를 떠났고

이제 개들에 대한 책임은 그 분 몫이 되었다고 합니다.

다만 걱정은...

다행히 1년 더 이 집을 사용할 수는 있지만

더는 어려울 것 같다고..

그 때는 조그만 방 한칸이라도 얻어야 할텐데

어르신 형편으로 개를 데려갈 수 있는 곳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때까지 입양처를 알아보고 있는 중이라고 하니

혹시 개들의 입양을 원하시는 분은 연락주시면 연결해 드리겠습니다.

오늘도 다양한 사연의 제주 떠돌이 개들의 이야기를 나누며

그래도 어르신의 정붙이가 되어 보살핌을 받고 있는 이 친구들은 그나마 참 다행이라 생각되었습니다.

사료를 전달해 드리고

프론트라인과 약품 등을 챙겨 다시 방문드리기로 하고 돌아왔습니다.

제동친의 위기가정 사료지원이나 찾아가는 동물보호교육 등 모든 활동은 여러분들의 후원으로 이루어 지고 있습니다.

매달 커피한잔 값이라도 제주의 동물들을 위해 후원해 주시면 꼭 필요한 곳에 찾아가 소중하게 사용하겠습니다.

♡봉사로 참여하고 싶으시다면 
   문의 064 713 13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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