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담이 예쁜 제주의 작은 동네에 꼭지네가 있답니다.

폐가를 연상시키던 집 안에서 발정스트레스로 서로 물고뜯고 물림사고로 개체수 조절이 되고 있던 첫만남을 생각하면 늘 감회가 새롭습니다.

특별모금으로 모든 개체 중성화도 마치고

마당에 견사를 지어 신선한 바깥공기도 쐴 수 있는 지금은

참으로 안정적이 되어 보입니다.

마치 애견카페에 온듯^^

서둘어 간식을 준비하는 동안

사람만 보면 피해다니기 바빳던 아이들도

이젠 어서 달라고 조릅니다^^

요렇게 손에서 받아먹을 줄 아는 강쥐들이 됬어요 ㅎㅎ.

이 친구 이름은 '포도'라고 해요.

담에는 산책도 가능할것 같은 자신감 ㅋㅋㅋ

말썽대장 '곶감'이.

우리 눈에는 다 똑같이 생겼는데

꼭지아부지는 이름을 척척 부르는걸 보면 정말 신기해요 ㅎㅎ 그게 사랑이겠지요.

꼭지 아부지는 일을 하다가 울컥울컥 싸우고 싶을때도 

잘못해서 유치장에라도 가면 남겨질 아이들때문에 꾹꾹 참는다네요 ㅎㅎ

문제는 

아파도 개들땜에 병원도 제대로 갈수 없으시다고ㅠㅠ

개들에 대한 책임감만큼은 남다르신 꼭지아부지세요.

즐거운 시간,

아쉼움을 뒤로 하고 

꼭지네에 좋은 일만 가득하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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