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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고향을 잃어버렸던 아이들, 감자와 호박이

70 2020.06.25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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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와 호박이가 드디어 방사되었습니다.


구조되어 치료를 받는 동안 돌아갈 터전을 잃어버렸던 감자와 허박이는 순치를 시켜 입양보내려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순치가 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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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갈 고향도 없어지고 입양도 갈 수 없는 상태가 되어버렸지요.


감자와 호박이를 위한 최선을 찾던 중

새로운 터전을 찾게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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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좋은 캣맘과 드넓은 자연, 자동차가 거의 다니지 않는 조용한 길.


케이지에서 한달동안의 적응 훈련을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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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문을 열어주는 순간 만감이 교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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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속에서 이제 행복하겠다 싶은 안도감보다는

이 결정이 행여나 잘못된 결정이면  어쩌나 싶은 조바심과

그동안 잘해주지 못해 미안했던 마음이 컸습니다.



- 그동안 아줌마가 많이 미웠지..


그래도 제발 돌아와주렴. 눈에만 띄어주라..


그리고 꼭 잘 살아야된다..-


비어있는 케이지를 확인한 후


감자 호박이 이름을 한껏 불러 찾아보았지만 대답할 녀석이 아니지요;;;

목이 메여옵니다.

매일 주변을 탐색하고 감자와 호박이가 있을 만한 곳을 뒤져보며


하루, 이틀..

사흘째 저녁


환희에 찬 캣맘의 목소리가 전화기 너머로 들려왔습니다^^


"감자와 호박이가 나타났어요~~~!!!!!!!"


- 와 주었구나.


고맙다, 고맙다..-


떨어지지 않고 둘이 같이 꼭 붙어 깡총깡총 뛰어 다닌다는 말에 더욱 안심이 니다.


그리고 일주일 후,


마당으로 고정적으로 밥을 먹으러 오니까 이제 걱정안하셔도 되겠다고 합니다.


그래도

여전히 걱정은 됩니다.


감자야, 호박아.

이제이제

바람을 느껴보았겠지?

부드러운 흙도 밟아보고 넓은 밭도 깡총깡총 뛰어보고..


아마 태어나서 처음으로 그리 넓은 곳다녀보았을테.


따스한 햇볕도 쬐어봤겠지?


돌부리에 발도 채이면 좀 쉬엄쉬엄 다니렴.


비가오면 어딘가에 숨어 잘 피해있어야해.


겨울에는 무지 추울거야.


그래도 우리 감자와 호박인 잘 이겨낼거라고 믿어.


어느 누구에게도 소유를 허락하지 않았던 감자와 호박이는


자연의 품속에서


렇게 다시 우리에게 돌아와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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