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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성명서 -무차별적 포획 일색인 서귀포시청 축산과의 “유기견 없는 마을 조성” 시범사업을 규탄한다

271 2019.05.12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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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차별적 포획 일색인 서귀포시청 축산과의 “유기견 없는 마을 조성” 시범사업을 규탄한다


지난 4월 26일, 서귀포 시청이 “유기견 없는 마을 조성” 시범사업을 추진한다는 뉴스가 다수의  언론을 통해 보도되었다. 


유기견 없는 마을이라는 아름다운 현실을 꿈꾸는 우리로서는 반가운 뉴스가 아닐 수 없기에 진심으로 환영하고 기대에 찼다. 


하지만 해당 사업의 실체를 알고 나서는 실망을 넘어 분노를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세부 시행 방안을 알기 위해 서귀포 시청에 문의해 본 결과, 구체적인 사업 계획서조차 없는 허술한 사업이었다. 


언론을 통해 밝힌 주민 대상의 교육은 예정조차 없고, 포획된 개들을 위한 계획은 그저 보호센터입소 후 안락사뿐이었다. 


 계획서 한 장 없이 이루어지는 이 사업은 “유기견없는 마을” 이라는 아름답고 그럴싸한 말로 포장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개들을 사지로 몰아넣고 있는 대 학살이나 다름 없다. 


포인핸드 (pawinhand.kr)에서 제공하는 유기동물 통계를 보면 2019년 1월부터 5월 9일 현재까지 2424 마리의 유기동물이 제주특별 자치도 동물보호센터에 입소하였으며, 입양 율은 약 11%, 안락사 율은 약 58% 를 기록하고 있다.  


방견 문화가 뿌리 깊이 자리 잡은 제주도에서 발생하는 유기견은 시골에서 풀어 키우던 개들이 사람의 손을 타지 않고 살다가 자연 번식하여 발생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이 때문에 흔히 말하는 믹스견이 많고 이로 인해 입양율은 매우 낮으며, 안락사율은 전국 최고를 기록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유기견 발생의 근원에는 개를 풀어놓고 기르는 문화가 깊숙히 자리잡고 있으므로, 충분한 사전 교육과 계도를 통해 주민들의 인식과 행태를 변화시키며 진행해야 할 일을 

 서귀포 시청은 보여 주기식, 민원해결식 성과내기에 급급해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인식표 없이 그저 잠시 마실 나왔다가 잡혀가 죽음을 맞이해야 하는 개들의 죄목은 무엇이란 말인가? 

단지 '사람이 버려서' 유기견이 된 개들은 또 무슨 죄목인가? 


동물보호센터로 보내기 전 얼마나 적극적으로 개의 주인을 찾으려고 노력을 했는지도 의문이며, 

사람에게 어떠한 위해도 끼치지 않고 단지 배가 고파서 마을 주변을 서성이던 개들 까지도 포획해서 안락사로 이끌어야 한단 말인가?


우려대로 서귀포시청은 이 시범사업에 대한 사전 교육이나 충분한 홍보도 없이 5월 첫째 주부터 바로 집중포획에 들어갔다. 


여기에서 또 하나의 의구심이 드는 것은 잡혀간 개들의 행방이다.


5월 첫째주와 둘째주, 남원1리에서 집중포획이 이루어졌다고 하지만 보호 공고에는 남원1리에서 입소된 개들을 찾아볼 수가 없다. 


떠돌이 개들이라고 공고기간이라는 새로운 삶을 찾을 '기회'조차 주지 않은 것인지, 아니면 다른 방법을 택한 것인지. 이 부분은 우리의 기우이자 착오이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당장 눈 앞에 돌아다니는 유기견들을 포획해서 치워버리는 단시안적 해결책으로는 유기견 문제를 절대 풀어 나갈 수 없다. 

제주도의 유기견 수가 해마다 증가하여 제주특별 자치도 동물보호센터는 이미 포화 상태이다. 


이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보다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근본적인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


이에 제주동물 친구들에서는 다음과 같은 제안을 하는 바이다.


1. 서귀포시청 축산과는 무차별적 유기견 포획을 당장 중지하라.


2. 마을 전체 주민을 대상으로 반려견에 대한 의식 개선 및 향상을 위한 교육 및 계도를 계획하고 적극적으로 실시하라. 


3. 진정 유기견 없는 마을을 계획하고 있다면, 장기적이고도 생명존중의 철학이 담긴 정책과 제도를 제시하라. 


4. 중성화 지원 예산을 책정하여 유기견 증가를 예방하기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하라


2019 년 5월 13일 사단법인 제주동물 친구들

댓글목록

서은화님의 댓글

옳으신 말씀 적극 지지합니다.